여기 몇 달 전에 지원서내고 연락없길래 잊고 있다 느닷없이 면접통지와서 가봤습니다.

어이없는 게 00시 면접시간 맞춰 갔더니
먼저 온 지원자 면접이 끝나고 나가는데 면접관 중
나이 지긋한 분도 나가서 안들어오세요.

전 면접장에 안내 받아 들어갔는데 한 면접관이
제 경력을 몇 가지 묻더니 불쑥
"00시 10분에 중요한 보고가 있다고 이만 하자"
라고 하는 겁니다. 전 그 자리에서 질문에 대답하며
면접카드까지 작성하다가 그 말에 어이가 걍 나갔죠.
자리를 박차고 나간 면접관은 들어오지도 않고..

00시까지 오라고선 00시 10분에 보고할 게 있어 그만
한다고?

제가 얼음땡 모드로 변하니까 옆에 상사인듯한 면접관이
평이한 질문을 하며 그래도 눈치있게 상황을 풀어가느라
꽤나 노력하십니다. 면접카드 완성하라고 말도 해주고

물론 이후 연락 준다 하더니 결과통지도 없어
황당한 기분에 이 면접후기 올립니다.

무슨 신기술제품 많다고 면접준비만 꼬박 하루를 들이고
면접까지 이틀을 보냈는데
면접장에 앉자마자 10분 후에 보고할 게 있으니 그만하자고?

님들, 아니 이거 도대체 뭐 하는 겁니까?
이 회사 개념상실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