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도 벌써 6개월이 넘었네요.. 오늘 최종 면접보고 합격통보받고 담주 월요일부터
출근하란소릴 듣고 전 정말 넘 기쁘더군요...
대기업은 아니고 중소기업 개발실인데 경기도지정(참고로 여긴 분당입니다)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더군요..
어쨌든 6개월간 백수생활하면서 참 마니 괴로웠습니다.
성적도 좋은편도 아니고 실력도 뛰어나지도 않고 전 별로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수십군데 원서를 내봤지만 면접보라고 한통의 전화도 안왔습니다.
참 부모님 볼 면목이 없더군요..제 여친한테도 너무 미안했습니다.
계속 신세만 졌거든요.. 제 전공이 컴퓨터공학이라 개발쪽만 계속 노크를 했었고
그냥 전공포기하고 일반 사무직으로 갈까 하고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끝까지 한번해보자
하고 도전했습니다. 계속초조하고 불안해서 학원에도 등록했었습니다.
노동부 지원 과정이었는데 6개월 과정이더군요 참 막막하더라구요..
당장 취업은 해야겠는데 학원을 다닐수도 없고 이래저래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제가 넣은곳중에 한군데에서 연락이 왔고 총 3차례에 걸쳐 면접보고 전 그때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했습니다.
최대한 공손하게 하고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고.. 전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집과 가까워서 좋긴했지만 오히려 그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줄이야...
제가 별로 다뤄보지않은 생소한 분야이고 많이 어렵겠지만 정말 죽기살기로 열심히 할거에요..
어렵게 얻은 기회이니만큼 놓치지 말아야겠죠..
취업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 기회는 그냥 오는것이 아닙니다..
충분히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찾아오죠..
제가 충분히 준비를 안했기때문에 그런 고생을 했고 그로써 많이 깨달았죠..
한 가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포기하지 마시라는 겁니다.
제 입에 맞는 떡을 찾기는 힘들겠지만 부단한 노력이 뒤따르면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고 그 기회를 잡고 또 한번 노력하면 자기 목표를 100% 이룰수 있을 것입니다..
(무슨 철학자 같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따가 여친 만나러 가야겠네요..부모님도 기뻐하시겠지만 무엇보다 제가 힘들때 곁에
있어준 제 여친이 정말 기뻐하더군요...(눈물까지....) 고맙다...
항상 행복하게 변치말고 지내자 사랑한다...
여기계신 모든분들께 항상 행운이 함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