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월 한 달 남았지만, 마음의 여유는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며 초조해 할 4학년 미취업자 여러분에게 용기를 드리고자 퍼왔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여..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의 여유입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입사한 서정남 씨(28.광운대학교 전파공학과 졸업)는 학교 동기에 비해 취업이 1년 정도 늦었다고 한다.


서 씨는 친구들이 하나씩 취업할 때 흔들리지 않고 여유를 가지려 애썼다. 대신 치밀한 장기계획을 짜 취업준비에 몰두했다. 그가 만든 것이 '기업의 채용 일정표'. 1월부터 12월까지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을 달력에 쭉 정리한 것. "정리를 하다 보니 대부분 대기업의 공채가 7∼11월 초에 몰려 있더라구요. 경쟁률이 수백 대 1을 넘을 것으로 보고 원서도 안 냈어요. 대신 12월을 노렸죠."


11월 말 이후에는 공사, 정부투자기관의 공채가 많은 시기. 이 때는 또 대부분 대기업의 신입사원 연수기간과 겹치기 때문에 경쟁률도 상대적으로 낮아진다는 것. 그는 이 기회를 포착해 정부투자기관 등에 집중적으로 원서를 냈다. 적시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낸 것이다. 그는 "준비하면서 실패의 쓴맛도 많이 보겠지만 여기에 동요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기다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