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전 작년 2월 졸업생이랍니다.
취업이 안되서 조급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넘 고민하지말고 힘내세요 기회는 꼭 온답니다.

작년 10월쯤에 입사원서를 냈고 그 중에서 SK글로벌에 서류 합격해서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평소에 논리적으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아무 준비없이 갔는데 그룹토의를 잘하고서 면접 별거 아니라고 자만하다 인성면접 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당황해서 횡설수설하다가 말아먹고 당근 떨어졌습니다. 이랜드도 준비 없이 갔다가 떨어지고요...

근데 제 친구의 면접 준비를 보고 전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그 친구는 예상질문을 뽑아서 연습장 한권이 되는 분량을 적어서 보고 또 보고 연습을 해서 가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이친구 대한항공 파일럿으로 합격해서 얼마전에 조정 교육들어갔습니다. (전공은 저와 같은 영문과)

그래서 저도 다음 면접인 엠코 테크놀러지 면접 때 이렇게 준비해서 갔습니다. 그러니까 논리적인 말들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여유를 가지게 되었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준비하던 공사시험에도 떨어지고 친구들은 하나둘씩 취직해서 떠나가니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난 왜 이럴까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고요... 이때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은 저의 신앙이였습니다. 성경을 보고 기도하니까 마음이 편안해 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는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때 부터 중소기업도 쓰고 여기저기 눈 높이를 낮추어서 지원을 했고 면접을 다수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조건이나 하는 일들이 제가 원하는 것과 너무 달라서 합격을 해도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때 본 다수의 면접경험이 면접 때 자신감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 최종합격한 엘지전자 면접 때는 준비를 그리 많이 하지 않았지만 가서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패기를 가지고 할 말을 했었고 그 결과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가지 않을 곳이어도 자꾸 원서를 내서 면접을 봐 보세요. 면접에 자신감이 쑥쑥 늘 것입니다. 지금 같이 다수의 면접 경험을 가지고 SK에 갔었다면 전 합격 했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절때로 첫면접을 자기가 정말로 가고 싶은 회사에서 시험 삼아 하지말고 다른곳에서 경험을 얻고 정말가고 싶은 회사에 면접보세요. 꼭 합격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 잡싸이트만 돌지마시고 학교 취업정보 센터도 꼭 들르세요. 학교에서 주는 추천장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최종합격한 엘지전자 추천장을 학교에서 얻어서 캠퍼스 리쿠르팅에 참가하고 가면접 서류 면접 레포트를 통과해서 합격하였습니다. 제가 잡싸이트만 뒤지고 있었다면 아직도 백수일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힘내시고 열심히들 하세요 기회는 꼭 옵니다.


참고로 제 스펙은 지방국립대 영문과 졸업이고요 학점은 3.5가 안되는 3점대 초반이고 토익은 935점 정보처리기사와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두서없이 주저리 주저리 썻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합격을 축하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