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남들 처럼 취업을 했다는게 아직도 밎겨지지 않구요..
앰코에서 연락 받았는데...
서울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어제 1시에 신체검사 받았구요..

전남대학교 ..학점 점대초반 토익 775
자격증 정보처리기사, OCP8i, 운전면허 1보
전남대 언어교육원 영어회화 6단계 수료, 시간관리 프로그램(TMP)수료

허접한 제 스펙이구요..

제가 처음 면접 본곳은 크라운베이커리였습니다.
생산관리직으로 면접 봤는데 ..
1차 면접은 실무진..
준비해간 자기 소개 하구..
간단히 물어보더군요.. 자내가 공장장이면 어떻게 하겠는가?
님들도 면접가시면..
본인이 지원한 직책에서 자신이 어떻게 무엇을할것인가..
미리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의 면접이 그렇지만 자기소개서에서 보고 간략하게 물어봅니다.

2차 면접
1차때는 안떨리더만 이때 가장 많이 떨렸습니다.
첨에는 객기로 안떨었나 암튼 이때 말도 버벅거리고 .
이렇다할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불합격을 어느정도 예상했습니다.
최종 탈락...
면접도 봐보니 이렇게 보는구나.. 라는 경험을 했다로 치고..
앞날을 기약했습니다... 이때가 작년 1월인가?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 해외 영업이였습니다.
외국에서 돌아다니면서.. 먼가를 한다는게 동경의 대상이였죠.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영업에 경력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하에..
영업직을 쓰기 시작했죠... 나중에 알았지만..
공대생은 대부분 해외 영업 안뽑더군요.. ㅡ,.ㅡ

한샘영업직... 가서 분위기 보고 .. 기업에 대한 이미지 보고..
주변 사람 이야기도 듣고..
1차 면접때 ... 그냥 부담 없이 봤습니다...
떨어질라면 떨어져라... 면접용멘트로 별무리 없이 이야기하고..
합격했더군요.. 하지만 2차 면접을 안갔습니다... 탈락..
여러가지로 조건이 안 맞더군요...
서울살이에 연봉(1600+a)은 제 생각보다 낮은편이고..
그냥 좋은 기회가 있겠지 막연히 생각하고..
경험 쌓았다 생각했습니다.
면접 몇번 봤다고 조금씩 익숙해 지는 거 같기도 하구..

그담에 안국약품..
토비콤으로 유명한 회사죠..
1차 면접을 광주에서 봤습니다. 같이 일할사람과 면접이였죠..
1:1로 아주 편안하게 봤습니다.
광주에서 일하고 연봉(2200정도)도 무난하고..
집하고 근무처하고 엄청 가깝더군요... 그당시 여기다 싶었죠..
근데 1차 면접 본지 이틀 후에 2차 면접을 서울에서 봤더군요.
전 모르고 있었습니다. 대선이 가운데 날이었구 노무현 대통령보고
있다가 그담날 저녁(면접당일)에 알았습니다. 면접을 내가 못갔다는걸..
정망 어이가 없더군요.. 홈피에는 분명 개별 연락이라고 되있는데..
1차 면접결과 그날 저녁에 홈피에 올리고.. 다음다음날 2차 면접을 ..
봤던 것입니다...
이때 부터 제가 지원서 낸 회사 홈페이지는
꼭 하루에 한번씩 들렀습니다.
결과 나왔나? 어떻게 되었나...
정말 어이가 없고 분하더군요..
인사팀이 멀하는건지..... 몇일 방황하다가...
집에서 걱정하는 눈치가 보이기래
더욱더 힘내야지 생각하고.. 더 좋은곳 가겠지 생각하고...
잊었습니다....
안국약품 2차 못가서 탈락..

파츠닉(대우 전자 부품이죠.) 구매관리직.
경기도 군포로 가서 면접을 보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압박 면접이였습니다.
자네는 이게 학점이 먼가?
토익점수가 공란인데 .. 토익 한번도 안 봤나 ?
안 봤으면 학점도 안 좋고 토익도 없고 대학생활동안 머 한건가?
자네는 학점이 3점 겨우 넘는데 대학 생활 농땡이 피운거 아닌가 ?

저랑 같이 들어갔던 3명이 들은 질문입니다..
1분은 답변 못해서 버벅거리고..
저는 그럭저럭 답변하고..

여기서 님들이 가진 약점이 있다면.. 미리 답변을 준비하세요.
학점이 낮다면.. 본인이 학점은 낮지만 이런점을 공부했다든지..
자신의 단점을 면접시 공격당하면.. 정말 당황스럽습니다.
꼭 단점 커버할 멘트 준비하세요...

면접시 질문도 많이 받고 ..
이것저것 대답도 잘했다고 생각하고. 붙었구나 생각했습니다.
제가한 자기 소개중에 저는 그룹생활에 적응잘해왔고 친구들과도
잘 지내왔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바로 자네는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술도 마시고 그러면..
"구매할때도 거래처사람들하고 술먹고 대충 하는거 아닌가?"
라는 질문을 하더군요..
저는 대학교때 낮에는 공부하고 저녁에는 친구들하고 어울리고.
머 별무리 없었다고.. <= 아주 허접한 답변을 했죠..
여기 면접보고 또 친구들하고 어울려 다녔습니다... --;;

합격자 발표날.. 하루내내 가슴 졸이면서 전화를 기다렸습니다.
집에서도 알고 있었구요..
하지만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내내 가슴이 타들어가는줄 알았습니다.
눈이 녹지 않은 학교 캠퍼스를 혼자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데 ..
어찌나 제가 초라하던지...

집에 들어갈때 부모님이 절 쳐다보는데 어찌나 서럽던지...ㅜ.ㅜ
괜히 동생좀 갈구고 장난치다 제 방에 들어왔습니다..
내가 멀 잘못 말했나 ... 무어지... 내가 취직은 할수 있을까?
거래처 사람과 어영구영 하는거 아닌가에는...
"공과사는 저는 정확히 구별합니다." 이런 답변이 더 낫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녁 좌절에 좌절을 하고.. 멍하니 컴퓨터만 보고 있다가..
파츠닉이란 도메인 네임을 즐겨 찾기에서 지웠습니다...
맘 아프더군요.. 그후 1주일을 집에서 꼼짝 않고 있었습니다...
머했냐구요 ? 원서 썼씁니다. 밀렸던 원서 .. 다 썼습니다..
그동안 안쓰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간사한가 봅니다.

님들도 어디 떨어지셔도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
어디 붙어도 너무 기뻐하지 마시고..
원서는 쓰고 보세요... 계속 원서는 쓰시면서.. 다른일을 하세요..

1주일간 꼬박 있다 친구들 만나니.. 다 힘내라고 하더군요..
이때 원서 쓴게 대우일렉트로닉스 서류 합격.
엠코 테크날러쥐 코리아 서류 합격...
그외 기타 등등 ... 다 떨어짐...

그래도 이번엔 2개 서류 합격이라..
가능성이 있구나 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앞날에 대한 막막함은 여전하더군요...

대우가 먼저였는데 어떻게 연기가 되는 바람에 .. 엠코를 먼저 봤습니다.
당일날 1,2차 면접을 한꺼번에 봤는데..
영어면접을 걱정하고 정보를 얻어..
그냥 바로 질문을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 준비하다가 안했습니다... 하지만...........
1차 실무진 면접을 들어갔습니다...
저부터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라고 하시더군요..
ㅡ,.ㅜ 젠장... 어리버리 했습니다.. 영어는 대충 하는데 ..
스토리 라인이 없으니.. 완전히 엉망이였습니다..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면접시 들어왔습니다.
젠장 젠장.. 또 또 ... 떨어지는건가...
이때 그분들이 물어보신것이 지원분야..와 다른 직은 어떤가?
지원 지역과 다른곳의 근무는 어떤가?
나중에 안것이지만.. 지원자들 지원 티오와 다르게 ..
다른곳 티오더군요... 그래서 물어보신것이였습니다...


그렇게 면접을 보고 일어서는데... 손에서 땀이 나와 무릎이 젖었더군요.
휴~~ 제가 한심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영어 자기소개도 준비 안하다니...

2차 임원분들 면접..
이때는 그래도 잘했습니다...
이때 기억나는 질문은 자네는 신문을 본가?
"네!" 어느면을 본가? "아직은 스포츠가 좋고 경제면도 봅니다."
그래? 그럼 스포츠는 놔두고 경제에 대해 묻겠네..
자네 환율이 지금 얼만가? "음......"
지금 환율이 얼마대인지 아십니까? 물론 뜻밖에 질문이지만...
이걸 답변 못하면.. 신문을 안본것처럼 되는...
저 솔직히 경제면 봅니다.. 어느 ceo가 어떻게 어떻게 했다..
흥미있게 봅니다.
다행히 전 환율을 알았고.. 1190원대라고 말했습니다...
휴~~ 시사 상식... 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임원분들에게 눈도장을 받은게.. 앰코를 합격하게된 배경이거 같습니다.

앰코 결과가 나오기전..
대우 일렉트로닉스 면접을 봤습니다.
자기소개후, 세계의 유명한 전자회사이름을 말해봐라..
필립스, 소니, GE, 아이와 등등등..
국제화에 필요한게 무엇이 있는가?
언어, 문화, 추세, 브로드 마인드...

그때는 대답도 못했습니다..
님들이 회사 면접 가시면.. 그 회사업종의 최고 선두그룹에 대해 알고가세요.
전자회사면.. 세계적인 전자회사 어느게 있는가?
우리나라 전자회사의 선두는... 기타등등..

LG CNS도 서류 합격했더군요, LG전자도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서울 왔다 갔다 할때마다 차비만 5만원..
교통비 말고도 식대에 . 잡비.. 헐..양복에 넥타이.. ㅜ.ㅜ
지방대의 비애...
지금껏 부모님이 올라갈때마다 10만원씩 주셨습니다.
이제는 효도해야 겠습니다...ㅜ.ㅜ

아 그리고
저 면접 볼때 .. 그 홈페이지 처음부터 끝까지 보려고 합니다.
특히 소개란은 다 봅니다. 앰코때는..
홈피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봤습니다... 뉴스 사보 1년치 읽었습니다..
광주공장이 K4, 필리핀이 AKP, 에러 마킹 찾아낸 박승희 사원
앰코 올해의 상을 본사 회장님에게 받은 서동근 과장님..
제품을 팔기보다 마음을 판다는 영업과장님..
이걸 알면.. 면접때 꼭 써먹기 보다 자신감이 생깁니다.
남들보다 내가 이 회사에 많이 안다는..
아울러 면접시 유용하게 써먹어도 좋습니다.

어디에 회사가 있고. 어디어디가 지역이고...
처음 크라운 볼대 파주가 어딘지 안가? 물어본 기억이 나는군요..
전 그때 어리버리 몰랐고.. 모릅니다 그랬습니다...
파주는 서울 위쪽에 있더군요.. ㅡ,.ㅡ
회장님이나 사장님 말씀.. 슬로건 외우고 갑니다..
앰코.. 미국 홈페이지도 들어가 봤습니다...
대우 일렉트로닉스 볼때 광주에 있는 공장들에서 나는 제품들..
하나씩 다 외웠습니다.
세제 없는 세계 최초 세탁기 마이다스
품격과 품질에서.. 최상이라는.
냉장고 클라제(?)..클래스의 독일식 발음이던가?
컴팩트 청소기..
이것 저것 자료다 싶은건 다 뒤집니다....
카페건 naver검색이건...

이제는 정말 홀가분 합니다..
3.10일 입사입니다...
아직도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마음의 짐은 벋었습니다.
저도 이런날이 올줄 정말 예상도 못했습니다.
님들 힘내시구...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