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 면접을 보러 다녔슴미다 (전 무역쪽)

대부분 소규모의 오파상이나 공장은 경기도에 있고 (해외영업)사무실만

서울에 있는 식이었고 면접을 치뤄봐도 간단한 정도였죠.

해외에서 온 팩스내용을 해석해봐라. 영작등이었는데

어제 제가 간 곳은 사전예고도 없이 3가지 테스트를 하더군요.

보통은 서류통과하면 그냥 개인면담 수준의 질문만 하는 정도였죠.

가자마자 A4 3장에 필체테스트, 영작문, 영문해석 그리고

본면접에 들어가서 신상,이력에 관한 질문을 한후 다시 영어 인터뷰를

하더군요. 날씨에 관한 얘기를 주고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오늘 어떻게 여기로 왔냐? 집이 좀 먼것 같은데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

게 생각하느냐? 가족에 대해 말해보라.

좋아하는 스포츠는? 축구를 말했더니 또 거기에 대해 2차례 질문.

나중엔 황사와 관련된 피해에 있어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를 물어보

는데 sand storm 나오는데 아차~ 싶더군요. 멍해지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듣지 못해 전 개인이 취할수 있는 대처방안을 얘기하

니까,, 내 말은 한국 정부의 대처방안을 물어본거라고 다시 말해주더군요

드뎌 인터뷰 끝. 윽~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2명이 들어와 질문을 하는데

(남자는 한국,여자쪽은 영어로) 제가 또 첨보는 여자 앞에선 말을 잘 못

하는 놈이라 버벅거리고 얼굴 벌개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OOO씨는 일상회화는 좀 되는데 시사쪽이 약한것 같군요.바여와 만나다

보면 이런 대화도 나눠야 할 때가 있는데..."

당근 미역국일검미다. 대신 어제 COEX에 있는 회사에서 계약하고 모레부

터 출근하자고 하니 그나마 위로가 되는군요.

저만큼 맘 고생많았던 분 많지 않으실검미다. 여러분도 계속 지원 많이

하다보면 반드시 나를 원하는 그 곳이 있기 마련임미다.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기회가 한걸음 가까이 다가올검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