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졸업하고 아직까지 직장을 못찾고 헤매고 있는 구직자입니다.

이번에 중소기업에 서류통과가 되어 면접이 잡혀 새롭게 마음을 다지고 준비했었습니다.

처음에 전화로 몇일 10시에 면접있으니 회사로 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그날 다시 전화가 와서는 오후 1시로 변경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잘알겠습니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저녁에 다시 전화가 와서 오후 2시로 변경되었다고 시간맞춰오라더군요. 그래서 또 잘알겠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면접을 보러 정해진 날과 시간에 맞춰 긴장한 마음을 추스리며 면접장으로 갔습니다.

회사에 들어가 대기하고 있을때, 인사담당자께서 갑자기 "오늘 면접이 변경되어 오늘은 시험만 칩니다" 라고 하더군요.

아무런 통보도 없이 면접 당일날 계획을 바꾸어 면접을 미루고 시험을 친다고하더군요.

이 시험을 통과해서 다음 면접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뭐 어쩔 수 없이 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런 준비 못한 시험에 사실 자신이 그다지 없었습니다. 어쨋든 할수있는 만큼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전화가 오더니 "시험통과하셨구요! 내일 면접 잡혔으니 몇시까지 다시 오세요~!!" 라고 하더군요.

사실 시험을 준비못해서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다시 면접 보라고 하니 잘알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후 다른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서류통과 되었으니 면접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처음회사와 면접일이 겹치지 않아 다행이라 감사하다며 꼭 참석하겠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아무튼 처음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나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준비한거 모든걸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면접보고 난 그날 오후 처음회사에서 다시 전화가 오더니 면접통과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런데 인사담당자께서 "이제 사장님면접 남아있습니다!!"라고 하더군요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던 사장님면접.... 그러더니 바로 다음날 면접 또다시 보러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다음날이 다른회사 면접이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너무나 일방적이며 무계획적인 진행에 정말 이젠 좀 짜증이나더군요.

한참을 고민고민하다 결국 다른회사 면접을 포기하고 처음회사에 최종면접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튼 저에게 있어 너무나 큰 고민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장님면접.... 면접이라기 보다는 면담하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인사담당자가 "사장님 맘에 안들면 안되니 무조건 사장님 맘에 들게 언행을 해야하며,

사장님이 만약 모든 최종면접자들 맘에 들어하지 않으시면 모두 탈락 될 수도 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진행이더군요. 전혀 예상치도 못한...

아무튼 사장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무슨 사람 관상이나 성격보듯...

개인역량평가나 일반적인 면접이 아닌....

아무튼 마지막까지 잘마치고 허무히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보기좋게도.... "아쉽습니다. 다음에 인연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제가 처음회사를 선택했기에 전적으로 제 잘못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일방적인 진행에 저는 많은 걸 버리면서 했는데....

지금 너무 허무하네요... 너무나 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